▲ 지난달 5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공)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가 4일 해를 넘긴 2017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과 관련해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1조 조합원들이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어 2조 조합원들이 오후 8시2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분파업은 다음주 10일까지 5일 연속 4~6시간 진행키로 했다. 오는 5일과 8~9일에도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이 예정돼 있으며 10일에는 6시간 파업으로 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7일까지 임단협 연내합의를 위해 집중교섭했으나 쟁점인 임금·성과급, 해고자 복직 등에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임단협 제시안을 요구하며 지난달 11차례에 걸쳐 연쇄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19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39차 교섭에서 임금 5만8000원(별도·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300%+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우수상품 구매포인트 20만점 지급 등을골자로 한 올해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같은달 22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50.24%)의 반대로 부결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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