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접견실에서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를 접견하려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수능 연기 결정 등 정부의 포항지진에 대한 신속한 대처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는 지난 20~22일까지 전국 성인 2533명을 대상으로 한 11월 4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5%p 오른 73.1%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1.9%p 내린 22.3%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4%p 증가한 4.6%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의 ‘포항지진 막말’ 논란이 확산됐던 지난주 주말과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관련 보도가 이어진 20일 일간 집계에서 71.5%로 상승했다.

이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으로 새 정부 1기 조각을 완료했던 21일에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검찰 특활비 법무부 상납 의혹’ 제기로 특활비 논란이 심화된 가운데 73.3%로 증가했다가 22일에는 72.8%로 소폭 내렸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상승세는 최경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등 박근혜 정부에서의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의 지속적 확산, 류여해 최고위원의 ‘포항지진 막말’ 논란, ‘수능 연기 결정’ 등 정부의 포항지진에 대한 신속한 대처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5%p 오른 51.8%를 기록, 50%대 초반의 강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관련 보도와 류 최고위원의 ‘포항지진 막말’ 논란으로 1.6%p 내린 16.7%로,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 등 일부 정당에서 이탈한 2030 청년층이 결집한 정의당은 1.9%p 오른 6.9%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0.1%p 내린 5.6%로 집계됐다.

바른정당과의 통합론과 관련한 끝장 토론 이후에도 안철수 대표와 호남 의원들의 갈등이 멈추지 않고 있는 국민의당은 0.5%p 내린 4.4%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3주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20~2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702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15명이 답해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