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제21호 태풍 '란'(Lan)이 가까워지면서 제주도와 영남권에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간접영향을 받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란은 오후 4시 기준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에 순간최대풍속 47m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세력으로 성장해 37㎞ 속도로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은 일본 남쪽으로 올라가 이날 밤부터 서부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란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쯤 일본 삿포로 남동쪽 약 450 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북부와 동부, 산지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된 상태다. 강한 바람은 23일 새벽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영남권 일대 항공기 등이 결항되기도 했다.

강풍 영향으로 울산공항에는 오전 10시 55분 김포발 울산행 대한항공 항공기를 비롯해 모두 12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부산과 일본 간사이 간의 항공편도 총 8편이 결항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제주도 남부 앞바다와 동부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풍랑경보로 대치하고 해안가 활동자제 등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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