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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5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이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00명의 경찰관이 자살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순직 경찰관 79명 보다 높은 비율이다.

특히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은 26명으로 전년(18명) 대비 44% 증가해 조사기간 중 가장 많았다.

자살 원인으로는 우울증 등 정신 문제와 가정문제가 각각 24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신병비관, 경제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순직 경찰의 사망원인으로는 질병이 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 20명, 안전사고 5명, 범인 피습 3명 순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많은 경찰관이 복무 중 질병,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우울증 등으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며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관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직무환경 진단 등을 통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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