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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등에서 최종합격자로’…이정현 의원 조카, KAI 부당 입사 의혹

기사승인 2017.09.13  1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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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이정현 의원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친박계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조카가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부정 입사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경향신문, SBS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7월 14일과 26일 두 차례 KAI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결과, 이 의원의 조카 A씨가 부정 합격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KAI 신입사원 공채에는 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고 6명이 최종합격했다. 이 의원의 조카 A씨는 서류전형에서 360등을 기록했지만 1차 합격자인 22명에 포함됐다. 이후 진행된 면접전형에서도 A씨는 합격선에 미달했지만 최종합격자 6명에 들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의 친동생인 모 방송사 부국장 이모씨가 KAI 하성용 전 대표에 A씨의 채용을 청탁하고, 하 전 대표가 이모 경영지원본부장에게 지시해 A씨의 서류와 면접전형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씨의 청탁 문건에는 ‘이정현 조카’라는 메모가 쓰여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의원은 새누리당 대표직을 맡고 있었다.

이와 함께 검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된 지난 7월 14일 당시 이 의원이 KAI 본사 사장 접견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조카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이정현 의원실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아는 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부대변인은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이 의원이 누구인가. 박근혜 정부에서 여당 대표를 지냈고 청와대 정무수석, 홍보수석 등의 요직을 거쳐서 ‘박근혜의 복심’으로 불릴 정도로 위세를 떨쳤던 사람”이라며 “압수수색하는 날 수사와 관계있는 의원이 갑자기 일정을 잡아서 찾아갔다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9년간 이러한 방법으로 공공기관에 채용된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 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의 조카가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부정한 방법으로 입사한 것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공공기관 채용적폐에 대한 국정조사를 시사했다.

남정호 기자 scripta@ntoday.co.kr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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