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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일본을 통해 보는 ‘프레카이라트’의 탈출구…‘살게 해줘!’

기사승인 2017.09.05  17: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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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북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연애·결혼·출산 등 이전 세대가 누리던 것을 포기하는 N포 세대, 정규직을 꿈꾸며 인턴만 반복하는 호모인턴스, 비정규직·계약직·인턴을 벗어나지 못하는 비계인. 학교를 졸업하고 노동시장에 떠밀려 들어와 일자리를 구하는 이들이 처한 상황을 묘사하는 단어들이다.

비정규직은 개인의 선택이나 노력 부족이 아니라 사회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불안정층이다. 기업과 정부, 정치권이 불황을 타계하기 위해 만든 비정규직은 결국 청년들을 고용 불안으로 내몰았다.

10년 전 일본의 상황이 이와 매우 유사했다. 일본 ‘프레카리아트(불안정한 노동 상황의 노동자 집단)’ 운동의 상징 아마미야 가린이 지난 2007년 출간한 책이 2011년 <프레카리아트, 21세기 불안정한 청춘의 노동’>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된 이후 이번에 다시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1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또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출간한 <문재인의 서재>에서 다시 한 번 추천해 유명세를 탔다.

<살게 해줘!>는 2000년대 일본 사회가 신자유주의적으로 크게 선회하면서 심화된 ‘삶의 불안정’ 문제를 다룬 책이다. 저자는 탈출구도 없이 불안정한 생활을 지속해가는 프리터(아르바이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 워킹 푸어, 홈리스, 과로 자살 등과 마주한 일본의 청년 프레카리아트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는 10년 전 일본의 이야기지만 오늘날 우리나라의 이야기와 맞닿아있다. 불안정한 일자리, 빈곤, 우울, 과로와 과로자살 등은 어느새 우리나라에서도 일상이 됐다.

우리 사회에도 만연한 프레카리아트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현실을 벗어날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할 수 있길 바란다.

김태규 기자 ssagazi@ntoday.co.kr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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