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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대한항공은 18일 자택 인테리어 공사에 회사 공금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과 부인이 경찰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과 관련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찰이 조 회장과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각각 오는 24일, 25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공식 통보는 받지 못했다. 회장님 부부가 소환됐다는 사실은 매우 당혹스럽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은 조 회장이 회사 공금을 유용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8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대한항공이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공사와 영종도의 한 호텔 신축공사를 함께 진행하면서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용 중 상당액을 호텔 공사비용으로 전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대한항공 본사에 보관 중인 계약서, 공사 관련 자료, 세무자료 등을 압수했으며 이를 토대로 조 회장에 대한 횡령·배임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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