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H컴퍼니 강훈 대표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망고식스’ 등 토종 커피전문점을 성공시켜 ‘커피왕’으로 불린 KH컴퍼니 강훈(49) 대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0분경 강 대표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강 대표를 발견한 직원은 강 대표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 대표가 숨지기 전날 지인에게 처지를 비관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실제 강 대표가 이끄는 KH컴퍼니와 KJ마케팅은 이달 중순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커피전문점 1세대 경영인인 강 대표는 1998년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를 공동창업했다. 이후 2008년 ‘카페베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성장을 견인했다.

또 2010년 KH컴퍼니를 설립해 망고식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망고식스는 매장 수가 줄고 적자가 누적되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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