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극 <군함도><택시운전사>,미스터리 스릴러 <장산범>까지

 

【투데이신문 송선희 기자】 올여름 극장가에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오는 26일 개봉예정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 등 강렬한 액션을 선보여왔던 류승완 감독의 첫 시대극 도전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국내 최고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다.

다음달 2일 개봉 예정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한국 현대사의 아픈 부분을 다루며 묵직한 메시지를 담담하게 담아내 기대를 모은다. <의형제>로 호흡을 맞춘 장훈 감독과 흥행 보증수표인 송강호의 7년 만의 만남도 눈여겨 볼 만하다.

8월 17일 개봉을 확정한 <장산범>은 올여름 유일한 미스터리 스릴러다. 신선한 소재, 충격적 스토리로 560만이라는 흥행 기록을 세운 <숨바꼭질> 허정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영화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올여름 스크린을 점령할 쟁쟁한 한국 영화 라인업으로 관객들의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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