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지난 9일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부근 교통사고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은 “버스업계 과다노동으로 인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0일 “먼저 불의의 사고로 참변을 당한 사고 유가족과 부상자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교통량이 많지 않은 휴일 오후에 운전자 졸음운전이 사고의 원인이라면 적법한 휴식시간이 보장됐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국, 유럽의 경우 버스나 트럭 등 대형차량의 하루 운행시간을 9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일정한 휴식시간을 보장하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며 “노동강도가 졸음운전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운수업계 고질적인 문제이자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시한폭탄”이라며 “시외버스 노동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60시간에 달하는 현실에서 이 같은 사고는 항시적으로 잠재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형차량 교통사고의 경우 사고규모가 크고 상대방 운전자에 미치는 가해정도가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근로시간 단축이나 적정한 휴식시간 보장 뿐만이 아니라 빠듯한 배차간격으로 인한 노동강도를 완화하는 조치도 함께 검토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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