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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천문학자이자 작가인 칼 세이건(Carl Sagan)이 달라이 라마 14세(텐진 가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일화가 있다. 칼 세이건은 “만약 환생이 과학에 의해 부정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달라이 라마에게 물었다. 이에 달라이 라마는 “우리 종교의 신조를 바꿔야겠죠. 그러나 현대 과학으로는 환생을 부정할 결정적인 증거를 내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달라이 라마의 말처럼 환생을 과학으로 입증하거나 부정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정신의학박사 이안 스티븐슨(Ian Stevenson)은 과학적 연구 방법으로 환생을 증명하려고 했다. 그는 환생 또는 윤회 연구에 관해 독보적인 존재다. 

스티븐슨의 연구를 소개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해 소개한 책 <인간은 분명 환생한다>가 출간됐다. 저자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최준식 교수는 스티븐슨의 저서 중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Twenty Cases Suggestive of Reincarnation(환생을 암시하는 20가지 사례)’와 ‘Reincarnation and Biology(환생과 생물학)’에서 대표적인 사례를 요약해 소개와 그 사례에 대해 생기는 의문점이나 비판을 함께 책에 담았다.

<인간은 분명 환생한다>를 통해 환생에 대해 다시 한 번 고찰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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