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홀딩스 정종호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한일홀딩스]
한일홀딩스 정종호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한일홀딩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일홀딩스가 지난 1961년 창립 이래 최초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경영을 감독하고 의사결정을 이끌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한일홀딩스는 29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정종호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 의장에 추대했다고 밝혔다. 정 사외이사는 전날인 28일 한일홀딩스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로서는 창립 이래 첫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한국거래소가 수립한 기업지배구조 점검 지표 중 하나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다. 그러나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의 지난해 분석을 보면 비금융권 코스피 상장기업 267개 중 34%만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돼 있다. 이 중에서도 사외이사가 의장인 곳은 42%에 머무르고 있다.

한일홀딩스는 1961년 한일시멘트 창립 이후 1979년 복수대표이사제를 채택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2018년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한일홀딩스로 출범했다.

한일홀딩스는 공시전담부서에서 자율공시 및 공정공시를 확대하고 있으며 IR 및 주주와의 대화도 강화하고 있다. 또, 이사회 운영 기준 및 절차, 이사회의 책임권 권한 등을 명시한 정관, 이사회 규정, 내부회계관리 규정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정 신임 이사회 의장은 중국 등 국제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혁신 기술,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등 다방면에서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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