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411편(132명)·단편소설 96편(88명)·수필 152편(73명)·웹소설 8편(8명) 응모
은행원부터 구성작가, 해외파견 근로자 등 글쓰기 몰두하며 다양한 작품 선봬

(왼쪽부터) ‘2024년 제9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 이정애( 프라마베라 에스테틱, 곰동네 쇼핑몰 대표),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백지현(소프트웨어 개발자), 수필 부문 당선자 김정화(요양보호사).
(왼쪽부터) ‘2024년 제9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 이정애( 프라마베라 에스테틱, 곰동네 쇼핑몰 대표),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백지현(소프트웨어 개발자), 수필 부문 당선자 김정화(요양보호사).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투데이신문(대표 박애경)이 국내외 직장인(비정규직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제9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당선작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직장인 신춘문예는 (주)투데이신문사, 한국문화콘텐츠21이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 (사)한국사보협회, 금보성아트센터가 후원했다.

한국문단에 새바람을 일으킬 역량 있는 신인작가와 기업문화 창달에 기여할 예비 문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직장인 신문문예에 시 411편(132명), 단편소설 96편(88명), 수필 152편(73명), 웹소설 8편(8명)등이 응모했다.

참가자들은 교사, 대학교 강사, 구성작가, 프리랜서, 장학사, 은행원, 물리치료사, 심리상담사, 간호사, 군인, 해외파견 근로자 등 수많은 일터에서 시간을 쪼개 글쓰기에 몰두하는 이들을 지켜보려는 직장인 신춘문예의 기본 취지가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당선작에는 ▲시 부문 이정애(여·56) <허들링> 외 2편 ▲단편소설 부문 백지현(여·28) <사막의 민트> ▲수필 부문 김정화(여·59) <바림, 스며들다>가 선정됐다. 처음 공모한 웹소설 부문은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상금은 시·수필 각 150만원, 단편소설 300만원이다.

시 부문 당선작인 <허들링>은 한겨울 시장 골목에 나앉아 있는 상인들의 모습을 남극 펭귄들의 허들링으로 이은 상상력이 돋보여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단편소설 부문에서는 사막에 둘러싸인 도시를 배경으로 한 <사막의 민트>가 소재와 배경의 특별함에 묘사력을 더해 당선에 올랐다.

수필 부문에서는 결코 타협할 수 없을 것 같았던 고령의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가 어느 한순간을 통해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화선지에서 농도가 다른 물감이 서로 스며드는 모습에 빗대 대비적 구성에서 돋보인 <바림, 스며들다>가 당선됐다.

시상식은 오는 3월 29일 오후 3시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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