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고 있는 존 머스커 감독 [사진제공=BIAF]
발언하고 있는 존 머스커 감독 [사진제공=BIAF]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3)이 3일차 행사인 ‘마스터 클래스-존 머스커’ 워크 인 프로그레스 등을 성료했다.

23일 BIAF는 전날 열린 ‘존 머스커’ 감독의 첫 작품 ‘위대한 명탐정 바실’에서부터 ‘나는 힙’까지 애니메이션 제작과정과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마스터 클래스 : 존 머스커 – 탐정에서 감독까지’와 ‘워크 인 프로그레스’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진행된 ‘마스터 클래스 : 존 머스커 – 탐정에서 감독까지’는 존 머스커 감독의 데뷔작인 ‘위대한 명탐정 바실’부터 ‘알라딘’,  ‘모아나’등을 소개했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존 머스커 감독과 그에게 영향을 끼친 전설의 디즈니 애니메이터들이 함께 디즈니의 숨겨진 재미 ‘칼아츠 A113’, 이스터에그, 그리고 그의 최신작 ‘나는 힙’의 제작과정을 이야기했다.

존 머스커 감독은 최신작에 대해 “최근에 작업한 단편, 디즈니에서 은퇴한 이후에 애니메이터로 독자적으로 작업을 원했다. 캐릭터부터 모든 걸 작업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35년동안 애니메이터로서 작업하지 못했는데, 이번 ‘나는 힙’은 실제 캐릭터 부처 시작해서 모든 걸 총괄해서 만들었다. 특히 좋아하는 재즈 음악을 가지고 4년에 걸쳐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는 ‘아가미’의 안재훈 감독과 47만 애니메이션 유튜버 덕양소가 진행한 ‘워크 인 프로그레스 아가미 감독 노트 – 첫 번째 숨’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재훈 감독은 구병모 작가의 소설 아가미 원작이자 여섯 번째 극장용 애니메이션인 아가미의 하이라이트 영상 및 캐릭터, 배경 등 필름 속에 담긴 제작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특히 많은 사람이 궁금했던 ‘배경을 한국에서 유럽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 안재훈 감독은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두 개의 아가미’를 주고 싶었다. 특히 특이한 배경과 캐릭터인 ‘곤’과 ‘강하’에게 집중하고 싶었기에 배경을 변경했다” 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어 안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은 만듦의 힘듦보다 보여줌의 힘듦이 더 크다. 이제 뿌리를 내리는 한국 애니메이션을 기대하고 봐주시는 분이 아쉽지만 많지 않다. 오늘 오신 분은 우리가 해온 작품과 앞으로의 작품의 ‘아가미’가 되어주실 감사한 분들이다. 아가미를 세상에서 처음으로 보시게 되는 분들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인재 육성 및 창의적이고 새로운 작품 발굴을 위한 BIAF 애니메이션콘텐츠마켓 BAM의 일환인 ‘제5회 애니프리젠테이션’에선 총 6개의 작품중 △Hello Suzie!의 박지은 감독이 최우수상 △쿠라토(CURATOR)의 박주희 감독 △떡볶이 핫! 입의 박현서 감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현대백화점 중동점 9층 문화홀에서 진행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제’의 모습을 보여준 더핑크퐁컴퍼니의 ‘베베핀’ 사진 이벤트와 상영회가 진행됐다.

한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BIAF2023은 오는 24일까지 그 여정을 이어간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